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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추천]게임이론-실전을 곁들인

이상과 사상 2021. 5. 19. 15:34

https://youtu.be/EwNZ60DORHw

놀라울정도로 영리합니다.

 

(영상을 먼저 보고 리뷰를 봐 주세요!)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영상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합의가 가능한 죄수의 딜레마에 대한 긴장감 넘치는 영상입니다. 아참! 그 전에 죄수의 딜레마에 대해서 먼저 설명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source:문과스텐 블로그

 

죄수 A와 B가 있습니다. 둘은 같이 범행을 저지른 상태이고, 대답의 여하에 따라 석방될 수도, 감방에 갈 수도 있습니다. 이제 위의 그림을 보겠습니다. 각자 자신이 자백하고 상대도 자백하면 둘 다 5년, 자신만 자백하면 자신은 석방, 상대는 20년, 둘 다 함구하면 둘 다 1년의 징역을 살게 됩니다. 이때, 각자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A와 B는 서로 상의할 수 없습니다.  

 

 

A와 B모두 가장 이기적인 선택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구요. 그렇다면 둘 다 자백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왜냐구요? A의 입장에서는 B가 자백하든 함구하든 자백하는 쪽이 자신에게 유리합니다(20년>5년, 1년>석방). 물론 B의 입장에서도 똑같구요. 따라서 둘 다 자백하게 됩니다. 

 

 

그런데 영상의 사례는 조금 다르지요. 두 사람에게 1분간의 상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제 좀 재미있어지는군요. 이제는 서로의 발언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오른쪽의 사람(이하 B라고 하겠습니다)은 정말 답답합니다.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나는 무조건 스틸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지요. 왼쪽 사람(이하 A)는 어이가 없습니다. 둘다 스플릿을 하자고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으니까요.

 

 

저도 보면서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지? 하다가 나중이 되서야 알아차렸습니다.  B의 전략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요. 나중에 알아보니 B의 전략은 벼랑 끝 전술이라는 전략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선택이 무조건 고정되어 있으니 상대방에게 선택을 강요하는거지요. 다같이 죽을래? 아니면 나한테 돈을 주고 내가 돈을 나눠줄까?

 

 

그러면 A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예 잃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얻을 희망을 가지는 것이 낫지요. 그리고 이런 전략을 실제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이 당장이라도 전쟁을 일으킬 것처럼 보이면서 적국의 양보를 얻어내려고 이 전술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실, 위의 게임에서 이 전술을 사용한 것만으로 B가 대단해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 전술을 유효하게 하기 위해 B는 A와 모두에게 확신을 주었습니다. 나는 막나가는 놈이다! 하는 것을요. 그리고 자신에게 몰아 주면 절만을 나누어 주겠다고 약속하며 A가 괘씸하니 물귀신 전략을 쓰자는 생각을 차단해 버렸지요. 또한, 마지막 순간에 스플릿을 고름으로 모든 상황을 완벽히 마무리 지었습니다.

 

전략, 심리전, 연기가 어우러져 B는 협상에서 철저히 우위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직전 순간까지 그저 독불장군으로 보였지요. 역시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것 같습니다.

 

 

이상과 사상이었습니다.

 

 

P.S 게임이론에 대한 것은 정말 재미있는 것들이 많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언젠간 올라올지도 모르는 제 포스팅을 기다리시는 것도 좋습니다.